대학생 방학동안 농촌에서 일하고 주변 관광지 둘러보고||대학과 업무협약 학점인정, 청년 돌



▲ 김장주 예비후보
▲ 김장주 예비후보
“영천과 청도에 방학마다 대학생들이 몰려와 워킹홀리데이로 일하고 관광하는 농촌으로 만들겠습니다.”

4·15 총선 경북 영천 청도 지역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일 “대학생들이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를 외국으로만 나갈 것이 아니라 영천과 청도 지역으로 몰려올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지역에 감귤 수확철이 되면 대학생들이 감귤 농장으로 가서 일을 하고 받은 임금으로 주변 관광을 해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국내형 워킹홀리데이가 정착되고 있다”며 “이를 벤치마킹해 영천의 포도, 자두, 딸기, 마늘과 청도의 반시(감), 복숭아 수확시기에 대학생 워킹홀리데이로 지역에 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농촌 마을마다 늘어가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대학생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농촌 어르신들이 일손을 도우러 온 대학생들에게 수십년동안 익힌 농사의 진정한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 찾기 어려운 대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공간을 해결하고 어르신들의 농사노하우, 대학생들의 SNS를 통한 마케팅 능력이 합쳐진다면 부농 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 대구한의대 등 일부 대학은 국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선 경산권 대학들과 지역 워킹홀리데이 참여 학점을 인정해주는 업무협약을 맺는다는 게 김 예비후보의 실행방안이다.

그는 “제주에는 워킹홀레데이 온 대학생들이 결국 농촌에 정착해 농업을 혁신하는 협동조합(글로벌제주문화협동조합)를 만들어 청년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이는 사례도 있다”며 “지역 농업현황, 경북의 관광지, 지원정책을 잘 조합한다면 영천과 청도가 대학생들의 워킹홀리데이 지역으로서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천이 고향인 김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영천부시장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지방세제정책관 등 지방과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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