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행사 무기한 연기||관객, 마스크 끼고 인기 오페라 관람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 대구지역 문화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연기됐으며 공연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미술관은 31일 예정된 ‘소장품 100선작’과 ‘당신 속의 마법’ 전시 개막식을 잠정 연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작가 및 미술관계자 등 400~5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개막식에 초청된 분 중 연세가 높으신 분들도 있는 등 수백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개막식만 취소했다”며 “전시는 볼 수 있다. 손 소독기를 배치하고 2시간마다 전시장 내부, 화장실 등을 소독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0일 베르디의 인기 오페라 ‘리골레토’ 관객 전체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다음달 1일 열리는 두 번째 공연에도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한 폐렴 영향을 피해가진 못했다. 공연 첫날인 30일에는 전석(1천246석) 매진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공연 예매율은 70%대에 머물렀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두 차례 모두 매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한 폐렴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공연을 보러 오는 시민을 위해 공연장 전체 소독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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