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대구FC, 2020시즌 어찌하오리까

우한 폐렴 직격탄에 이어 안드레 감독 재계약 불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FC와 함께한 안드레 감독이 팀을 떠났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대구FC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중국 쿤밍 전지훈련 일정에 차질이 있는 생긴 데 이어 지난 5년간 함께한 안드레 감독이 돌연 이별을 통보했다.

2020시즌 개막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감독의 부재는 대구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28일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2019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을 위해 중국 쿤밍에서 협상테이블을 차렸지만 끝내 불발됐다.

이는 구단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안드레 감독은 2015년 대구FC에서 코치로 시작해 2017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팀을 이끌며 K리그1 승격,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까지 대구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다.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2020시즌도 함께할 방침을 세우고 연봉 인상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대구보다 더 조건을 제시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구단과 안드레 감독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감독 공석이 된 대구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관계자는 “감독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적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내년 ACL 진출과 2년 연속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미 우한 폐렴 사태로 쿤밍 전지훈련을 철수해야 하는 상황에 또 다시 변수가 발생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앞서 조현우마저 팀을 떠나는 등 좋은 감독, 좋은 선수를 타 팀에 빼앗김에 따라 지난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의 올 시즌 행보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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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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