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6일 공연하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 6월6일 공연하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새해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는 ‘악성’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자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7주년을 맞는 해로 베토벤의 작품 전반을 탐구하는 공연부터 음악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명연주시리즈

세계 최고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6월6일)’와 ‘루돌프 부흐빈더(9월24일)’가 각각 오케스트라 지휘와 협연으로 베토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머레이 페라이어는 피아니스트들조차 염원하는 피아니스트로 20년간 호흡을 맞춘 챔버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과 교향곡 제2번을 지휘, 연주한다.

세계 최고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도 2년 연속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다. 현존하는 최고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평가받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함께 베토벤 역작으로 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제5번 ‘황제’를 선보인다.

◆연주자 세계를 탐험하는 ‘인사이트시리즈’

▲ 바이올리니스트 엠마뉴엘 체크나보리안
▲ 바이올리니스트 엠마뉴엘 체크나보리안
200명 관객만이 만날 수 있는 연주자의 깊은 음악세계, ‘인사이트 시리즈’에 올해도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스타급 연주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017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 준우승으로 자신만의 해석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원재연(3월12일)이 베토벤 피아노 프로그램으로 시리즈 포문을 연다.

198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 등 세계 피아노대회를 휩쓴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크리쉬토프 야블론스키’가 일주일간 독주회, 앙상블, 그리고 오케스트라 협연을 뽐낼 원 위크 페스티벌(6월28일~7월3일)도 펼쳐진다.

2015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준우승의 ‘엠마뉴엘 체크나보리안’이 선보이는 정통 독일계 프로그램(4월7일), 뛰어난 표현력과 매력적인 음색, 섬세한 프레이징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11월19일)의 음악세계도 만날 수 있다.

◆대구에 울려 퍼지는 교향악 대제전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 피아니스트 김선욱
▲ 피아니스트 김선욱
올해 축제에는 세계에 한국 음악의 예지를 알리는 젊은 솔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0월7일)가 2015 쇼팽 국제 콩쿠르 준우승에 빛나는 샤를-리샤르 아믈랭과 함께 축제 시작을 알린다. 이번 방문은 2020년 10월 열리는 쇼팽 국제 콩쿠르 오프닝 공연 후 오직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참가를 위해 투어를 결정한 특별한 공연이다.

한국이 낳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독일의 최강자 ‘NDR 엘브필하모니 오케스트라’(10월13일)가 펼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프랑스를 대표하는 섬세한 선율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10월24일), 핀란드 두 지휘 거장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에사-페카 살로넨이 결성한 현대음악 최고주자 ‘아반티 챔버 오케스트라’와 탁월한 음색으로 세계 유수 콩쿠르를 제패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10월27일)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6년 만에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은 거장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가 이끄는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과 깊어가는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첼리스트 문태국(11월11일), 한국인 최초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악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지윤과 덴마크를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 ‘오덴세 심포니 오케스트라’(12월1일)도 대구를 찾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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