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스토브리그' 제공

'스토브리그' 재방송, 스토브리그 결방, 스토브리그 줄거리, 스토브리그 몇부작, 스토브리그 인물관계도, 스토브리그 예고가 주목받는 가운데 남궁민과 윤선우의 형제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스토브리그' 11회 3부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9%를 돌파하며 토요일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범접 불가 1등 포스를 선보였다.

11회에서는 드림즈가 열악해진 지원으로 국내로 전지훈련을 정한 가운데, 백승수(남궁민)와 백영수(윤선우)가 드림즈 연습경기에 프런트로 등장,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백승수와 백영수 형제의 아픈 속사정은 지난 6회에 방송된 백영수의 드림즈 전력분석팀 입사로 인해 드러났다. 백승수가 고등학교 때 촉망받던 야구선수였던 동생 백영수의 부상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늘 죄책감을 안고 살았던 것. 하지만 백영수는 이미 아픔에서 벗어나 야구 전력과 관련된 데이터 전문가를 꿈꿨고, 아직도 힘들어하는 백승수에게 “난 이제 빠져 나왔는데 형은 왜 계속 거기서 나를 보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백승수와 백영수는 ‘일 잘하는 DNA’를 뽐내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도 똑 닮은 ‘형제 케미’를 보여줬다. 2차 드래프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훈갑 백영수의 활약으로 동생 부정 취업 비리로 누명을 쓰고 자진 퇴사했던 백승수가 복귀했던 것. 더욱이 백영수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이 세운 독특한 선수 영입 전략에 반대했던 코치진들을 충분한 데이터와 팩트로 설득시키는 ‘외유내강’의 포스도 보였다.

두 사람은 굳어있던 회사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집안에서는 편안하고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여줘 유쾌한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회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가게 된 드림즈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던 백영수의 방에 백승수가 들어서자, 백영수는 “데이터 전문가가 들어오더니 뭔가 달라졌다. 그런 얘기가 나오면 좋잖아. 안 그래도 전지훈련도 그런 데서 하는데..”라며 장난 어린 말로 분위기를 풀어냈다. 이에 백승수도 “그런 데? 단장 비난? 너 내일 회사에서 나 피해 다녀라”며 미소를 보인 것. ‘현실 형제’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다.

남궁민은 ‘스토브리그’에서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신임단장 백승수 역을, 박은빈은 국내 유일 여성이자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스토브리그'는 총 16부작 예정이며 SBS에서 오후 3시 50분에 10회가 재방송된다.

'스토브리그'는 'SBS 연예대상'에 이어 설 연휴도 결방한다. 이번엔 한 주를 다 쉬게 됐다.

또한 방송 말미 광고 후 예고가 공개된다는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이 예고편을 기다리며 또다시 광고를 보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사실상 4부 편성 아니냐", "억지로 광고를 보게 만들면 반감만 생긴다",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 것도 적당히 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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