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사아 푸트라자야, 싱가포르 클락키 같은 도시 구상||고도제한 풀리고, 주변 그린벨트도

▲ 대구공항 후적지는 2025년부터 20조 원이 투입돼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조감도.
▲ 대구공항 후적지는 2025년부터 20조 원이 투입돼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조감도.


대구공항 후적지는 2025년부터 20조 원이 투입돼 스마트시티 기능이 탑재된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싱가포르 클락키와 같은 수변도시를 꿈꾼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항 후적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시기가 임박한 2025년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후적지 694만㎡(210만 평)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은 적어도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공항은 현재 대구시 동구 검사동·방촌동·지저동에 걸쳐져 있다.



대구시는 이곳을 최첨단 스마트 시티와 수변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주도의 신도시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그 주변에 공원을 조성한다.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클락키를 결합한 수변도시를 기본구상으로 한다.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이 목표다.



대구만의 독창적인 스마트시티, 수변공간을 공유한 상업․문화․주거공간과 초고층 복합상업시설 등을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트램을 통해 내·외부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일, 삶, 쉼터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한다.



신도시는 소음·고도제한 해제지역과 주변 거점과 연계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K-2후적지와 함께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해제되는 동구, 북구 일원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이다.



주변지역 재생과 원도심과 연계해 대구시 전체 도시공간을 재설계한다.

금호워터폴리스, 신서혁신도시 등 기존 거점지역과의 기능을 연계한 대구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의견수렴과 세계적인 도시계획가를 통해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국제아이디어를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한다.



분야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해 국제공모 당선작과 지역현황, 사업특성 등을 반영한 개발구상안을 마련한다. 시민의견 수렴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신도시를 개발할 건설업체와 금융회사 등은 내년 상반기 대구시가 국방부와 함께 별도 공모한다.



대구공항 후적지에 대한 고도제한은 2025년 대구공항이 경북으로 완전히 옮겨가면 모두 풀린다. 공항 일대에 고층 건물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게 된다.



고도제한 해제지역은 대구공항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4㎞ 내, 앞뒤로 15㎞ 내 지역이다. 그동안 45m 높이까지만 건축물을 지어 올릴 수 있었다.



대구공항과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도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개발 지역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항이 이전하는 지역을 세계적인 수변도시이자 스마트시티로 건설해 대구의 새로운 미래형 신도시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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