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4·15 총선을 위한 다섯번째 영입인사인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1995년부터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북한 문제와 함께 외교·안보 분야 등에서 연구 활동을 펼쳐온 전문가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4·15 총선을 위한 다섯번째 영입인사인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1995년부터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북한 문제와 함께 외교·안보 분야 등에서 연구 활동을 펼쳐온 전문가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이 21일 보수통합 논의를 위해 최근 접촉하며 탄핵 갈등을 넘어 ‘통합신당’을 도출할지 정치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새보수당 관계자는 “두 분(황교안, 유승민)이 최근 통화한 것으로 안다”면서 “대화가 시작됐으니 양당통합 논의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새보수당 하태경 대표는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회의 직후 당대당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 “우리 쪽 창구는 보수재건위원회”라면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는 지상욱 의원 빠진 자리에 유의동 의원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대당 협의체 창구로 ‘보수재건위원회’를 지목한 것은 사실상 유 의원이 보수통합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직접 만나 통합 논의에 마침표를 찍을 담판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특히 설 연휴 전에 소위 ‘최대 지분’을 가진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지 큰 관심이다.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려면 가급적 설 이전에 큰틀에서의 통합을 마치고 설 밥상에 ‘보수통합메뉴’를 올려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통합 비전 발표 가능성도 점쳐진다.

새보수당 정운천 공동대표는 이날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위원장이 만나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보수통합의 비전과 혁신방안 등에 통 큰 합의를 끌어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보수통합을 위한 양당협의체도 이날 첫 회의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양당협의체는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당대당 단일 공식창구다.

양당은 협의체를 통해 혁신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구상이다.

중도보수 통합신당의 로드맵은 이르면 22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은 “내일(22일)까지 로드맵을 마련하고 혁통위에서 준비위로 어떻게 넘어갈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통합의 골격과 방향을 논의했다면 내일은 그걸 끝내고 제세력규합과 정당들간의 실질적 통합을 이루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새보수당에 이어 최근 창당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도 한국당과 ‘당대당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언주 전진당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과 전진당도 당대당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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