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대구 지역구에 자유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역구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공천을 앞두고 아까운 인재들이 빈 지역구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무늬만 TK’들이 아닌 ‘부익부’ 내 토종 TK 인재들을 ‘빈익빈’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예전의 무조건적인 돌려막기 공천이 아니라 능력있는 후보들의 재배치로 볼 수 있다.

신인 후보간 초경합 지역으로 대표적 후보 부익부 현상을 보이는 중남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도건우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과 장원용 전 대구시 소통특보가 거론된다.

도 전 청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으로 경제에 전문지식을 갖춘 젊은 40대 정치신인으로 평가받고 있고, 지역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언론인 출신인 장 전 특보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인사로 주목받고 있는 상태다.

북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이달희 전 경북도 정무실장의 경쟁구도속에 이들 중 한명은 최소 미래한국당쪽으로의 이동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방과 중앙 부처에서 재정업무를 두루 다루어 재정전문가로 통하는 데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실장은 한국당 내에서도 인정하는 ‘정책통’, ‘선거·행정의 달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능력을 검증받은 상태다.

여성 주자인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거론된다.

수성갑과 수성을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역들의 세가 만만치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들 모두 보수적인 대구의 대표적 여성인재들로 분류된다.

정 전 부의장은 지역을 십 수년째 누비며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온 탓에 누구보다 지역구 사정에 밝은 대표적 토종 인사이며 이 전 청장은 지난 30년 교육자, 과학자, 경제·행정전문가로 일하며 쌓은 정책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북구갑 정태옥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지방과 중앙 부처에서 재정업무를 두루 다루어 재정전문가인데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만큼 타 지역구 이동 가능성이 나온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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