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규제혁신과 혁신창업, 포용성 강화 등을 통한 경제 역동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 들어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한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연초부터 1일 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주력 제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게 큰 힘”이라며 반도체·자동차·조선 산업에서의 수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 품목이 신산업과 5G 연관 산업, 2차 전지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다변화되고, 신북방·신남방 지역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우리 경제의 좋은 흐름”이라며 “위축되었던 경제심리도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투자와 내수, 수출 진작을 통해 경제 활력을 힘 있게 뒷받침하고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혁신 창업 열풍을 확산하여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며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성과라고 자부했다.

문 대통령은 “저소득층 소득 증대, 복지 확대와 사회안전망 확충 등 가처분소득 확대와 의료비 등 필수생활비 절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모든 계층에서 가계소득이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빠른 고령화 속에서도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기초생활보장의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근로장려금 확대와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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