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 전문가 토론회 개최

▲ 김종수(오른쪽 두번째)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지난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 전문가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김종수(오른쪽 두번째)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지난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 전문가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내년 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일원에 조성될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성공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지난 17일 도청에서 열었다.

스마트농업 관련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 실정에 맞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구축 방향과 운영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최선태 농촌진흥청 국제협력팀장은 ‘네덜란드 농업 동향 및 혁신’ 주제발포에서 네덜란드 농업과 와게닝겐 대학연구소의 혁신스시템을 소개하고 연구기관-민간부분-정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기병 경북대 연구산학처장은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 활성화·확산 방안’ 발표에서 국제인증을 위한 시설표준화, 기업 중심 실증단지 구축 및 에너지 자립 시설구축 필요성과 이를 위한 네덜란드 월드호티센터와의 협력을 주문했다.

이종원 학국농수산대학교 교수는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 방안’ 발표에서 ‘네덜란드는 우리의 경쟁상대도 극복상대도 아니다”며 “혁신밸리는 시설첨단화라는 형식이 아니라 수요기반 콘텐츠 개발과 가치창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혁신밸리 조성사업이라는 과업 중심체계에서 벗어나 선진국이 구축하고 있는 제도-조직-교육 체계와 농정철학을 우리도 빨리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상주시 화산동 농업회사법인 ‘새봄’의 스마트팜 내부 전경. 경북도 제공
▲ 상주시 화산동 농업회사법인 ‘새봄’의 스마트팜 내부 전경. 경북도 제공
자유토론에서는 시설구축 방향과 관련해 유리온실 중심의 첨단화와 국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비닐) 온실 기반의 첨단화 의견이 서로 엇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혁신밸리가 교육, 기업체 및 농가들이 어우러진 ‘만남과 가치창출의 중심지’로 육성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토론과정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숙제도 많이 얻는 시간이었다”며 “시설 구축도 잘 마무리 돼야겠지만 면밀한 운영방안 마련으로 경북형 스마트팜 모델 구축과 확산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과 관련 기업의 기술혁신·검증 및 확산, 청년농 취·창농, 스마트팜에서 생산하는 작물의 빅데이터 센터 등을 구축하는 정부 역점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42.7㏊, 총사업비 1천33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21년 말까지 완공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