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을 1달여 만에 끝냈다. YS(김영삼)와 DJ(김대중) 이후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대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보수 혁신을 기치로 내건 ‘미래를 위한 전진당 4.0’이 지난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이언주 창당준비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구시당 창당대회 소식을 알리자마자 5천 명의 시민이 당원 신청을 했다. 하루 1천명 꼴”이라며 “대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당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기성정치에 참여하지 않았던 봉사단체와 종교계 등 대구 지역사회 리더들이 발기인으로 대거 참여했다”며 “이는 ‘변화하라’는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원 가운데도 기존 보수 정당에서 뜻을 펼치려 했지만 기득권을 극복하지 못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당 현역 정치인들이 세대교체를 원치 않는다면 유능한 분들이 우리 당으로 와 결국 당대 당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견했다.

또한 “(전진당은) 청년들과 세대적 공감대가 있고 영향력 큰 청년 리더들이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 청년 결집을 이끌 방침”이라며 “신당에는 젊은 사람을 70%로 구성해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보수통합이 불발된다면 대구·경북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전현직 학생 회장들의 모임인 나라를 구하는 모임 등 충분한 인재풀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수를 원하는 대구·경북에서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대구시당 당원 1천700명이 참석했으며 초대 대구시당위원장으로는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장이 선출됐다.

한편 전진당은 19일 오후 2시30분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적인 창당을 완료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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