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가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지난해 멧돼지와 고라니 4천312 마리를 포획했다.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한 관계자가 포획한 멧돼지를 정리하고 있다.
▲ 상주시가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지난해 멧돼지와 고라니 4천312 마리를 포획했다.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한 관계자가 포획한 멧돼지를 정리하고 있다.
상주시가 지난해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4천312 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인명 피해 최소화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50명으로 구성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포획한 야생멧돼지는 1천373마리, 고라니는 2천939마리로 집계됐다.

포획한 멧돼지 가운데 혈액 샘플과 조직 21건을 채취해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 ASF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5부터 4회에 걸쳐 포획한 멧돼지는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렌더링 처리하고 있다. 렌더링은 멧돼지 폐사체를 130도의 고온, 고압으로 처리해 기름을 빼내는 것을 말한다. 기름을 분리한 뒤 퇴비로 만든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2018년 야생 동물 실태조사서에 따르면 경북의 멧돼지 평균 서식 밀도는 100ha당 3.6마리로 조사됐다. 이를 상주시 산림 면적으로 계산하면 멧돼지 2천96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주시는 올해도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과 함께 멧돼지 개체 수 조절에 나선다.

안정백 상주시 환경관리과장은 “멧돼지 포획으로 농작물 피해 예방 및 ASF 차단은 물론 도심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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