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 기대이상의 성과 보여... 제2의 벤처붐 가능성 확인 ||미(美)육군 러브



▲ CES 2020(1.7~10, 라스베이거스)에 참가한 전우헌(오른쪽 두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전창록(네번째) 경북도경제진흥원장 등이 대구경북 공동관에서 함께 했다. 경북도 제공.
▲ CES 2020(1.7~10, 라스베이거스)에 참가한 전우헌(오른쪽 두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전창록(네번째) 경북도경제진흥원장 등이 대구경북 공동관에서 함께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처음 참가하는 CES2020 대구·경북 공동관이 기대 이상의 성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대구·경북 공동관에 참가한 22개의 경북 스타트업 기업과 강소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참가기업 라미테크(대표 이태영)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용 방수모터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방수 모터는 알루미늄 재질로 코일을 만들고 테프론과 폴리아미드로 코팅해 가볍고 습기와 열에 강한 특성을 가진다.

특히, 미(美) 육군 전투력증강사업부에서 세 번이나 부스를 찾아와 미국 정부조달 입찰에 참여할 것을 권유 받아 전시회가 끝나고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TP 청년창업 기업 스마트름벵이(대표 윤해진)는 ‘휴대용 신발건조기’ 개발로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아 유레카존에서 전시관을 운영, 영국 BBC와 AP통신 등 국외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CES 참가한 미디어들에게 가장 관심 받는 부스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아마존과 1차로 1만4천 달러상당의 LOI(Letter of Intent 계약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두 당사자 사이에 협약의 대략적인 사항을 문서화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맺고 향후 단계적 공급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호흡재활 운동 앱(Funny Jelly)을 통한 모바일 헬스케어 개발업체 소니스트(대표 김경태)는 금연(Non-Smoking) 치료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 전 세계 업계 3위인 프랑스 KWIT사와 글로벌 B2C, B2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달말 1차 20만 달러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호흡 재활 시장 확대를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비철금속 표면에 자기장 발생 원리를 이용해 ‘비접촉 자전거용 충전발전기’를 개발한 위드어스(대표 허영회)는 영국 최대 스포츠 유통회사 Seconds Chance사에 샘플 테스트 후 초도 물량 5천 대 계약규모 20만 달러 계약을 진행키로 했다.



기타 라스베가스 경제인연합회와 미국 내 3천5백개 자전거 매장을 가진 퀄러티 바이스클(Quality Bicycle)사에서 1차 7천 대 정도의 구매 의사를 보여 구체적인 계약절차를 밟기로 했다.

또한 이 기업은 이번 2020 CES에서 제품의 디자인과 기술혁신성, 그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 혁신기업으로 인정받아 ‘2020 CES 혁신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경북도가 이번에 처음으로 운영한 2020 CES 경북관에 참가한 22개사의 총 상담건수는 320건, 상담금액은 2천400만 달러, 계약금액은 350만 달러로 집계돼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경북도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CES와 같은 대형전시회에 기업이 참여해 바로 계약을 이끌어 내는 것은 몇 년간 노력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일이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는 모두 기업들의 혁신노력과 경북테크노파크와 같은 기업지원 기관이 사전에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물이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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