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안으로 부지 매입 완료, 내년 완공 ||쓰레기 분리배출 애로지역에 큰 도움

▲ 대구 남구청이 내년 중으로 재활용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재활용 거점센터가 들어설 부지.
▲ 대구 남구청이 내년 중으로 재활용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재활용 거점센터가 들어설 부지.


우수한 청소행정으로 정평이 난 대구 남구에 지역 최초의 ‘재활용 거점센터(가칭)’가 조성된다.



남구청은 쓰레기 분리 배출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원룸 밀집 지역에 재활용 거점센터를 마련해 재활용 분리 배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재활용 거점센터는 대구 남구 대경길 278에 600㎡(181평)의 규모로 내년 중 건립된다.



1층은 재활용 거점센터, 2층은 마을 북카페·키즈 놀이터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달 안으로 신축할 부지 매입을 끝내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준공 후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심지의 원룸 밀집 지역이나 단독주택의 경우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분리 배출이 어려웠다.

요일별로 대문과 가게 앞 등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배출하고, 수거 요일도 정해져 있어 재활용 쓰레기를 가정에 보관해야 했었다.

이렇다 보니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례도 잦아 도심 미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남구청은 거점센터를 조성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 곳에서 한 번에 모든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가 운영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재활용 도움센터’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재활용 거점센터는 의류, 캔,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과 음식물을 배출 요일에 관계없이 수시로 배출할 수 있는 장소다.



컴퓨터, 선풍기 등 소형 폐가전제품도 무료로 처리할 수도 있다.

또 지역민들에게 분리 배출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인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남구청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원룸촌의 경우 홍보만으로 분리 배출이 어려워 관리에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재활용 거점센터가 완공되면 재활용 수거체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