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경산시민회관에서 민간체육회장 선거 투표

▲ 경북도체육회
▲ 경북도체육회
경북 체육을 이끌어 나갈 수장을 뽑는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투표권을 가진 453명의 경북 체육인들은 오는 13일 경산시민회관에 모여 첫 민간체육회장을 뽑는다.

경북 민간체육회장 후보로 윤광수(61) 해광공영 대표이사, 김하영(67) 사회복지법인 백송회 대표이사, 윤진필(71) 동양정밀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단독 후보로 회장이 가려진 대구와 달리 경북은 3파전으로 선거에 불이 붙으면서 경북도민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3명의 후보에게 포부 등에 대해 물어봤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기호순으로 나열했다.



▲ 기호 1번 윤광수
▲ 기호 1번 윤광수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

△윤광수=지난 1년 동안 상임부회장을 한 경험을 살려서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경북이 우승하는 대업을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나왔다.

△김하영=그동안 경북체육회는 관 주도 하에 있었지만 이제는 민선시대가 도래했다. 체육인이 주인이 되는 경북체육회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윤진필=이제는 체육인들이 독립적으로 체육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회장은 선수 출신이 해야 한다. 새로운 100년 역사를 세우기 위한 골격을 만들고자 한다.



▲ 기호 2번 김하영
▲ 기호 2번 김하영
-자신의 최대 장점을 하나 꼽자면

△윤광수=가식적이지 않다.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 체육에서 중요한 문제가 단합과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자신이 있다.

△김하영=경북 체육을 잘 알고 있다. 시·군 체육회 회장, 종목단체 회장 등 23년간 체육회에 몸 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경북 체육 사정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윤진필=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이다. 경산산업단지 이사장을 연임(6~9대)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어수선한 경북 체육을 바로 잡을 자신이 있다.



▲ 기호3번 윤진필
▲ 기호3번 윤진필
-민간체육회장이 된다면 첫 번째로 할 업무는 무엇인가

△윤광수=단합과 화합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선거로 잡음이 없고 유언비어가 난무하지 않았다.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선거가 끝나고 웃자고 말했다. 단합과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

△김하영=경북도체육회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가 아닌 먼 훗날까지 생각할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됐다.

△윤진필=경북도체육회 내부가 어수선하다. 직원들이 징계도 받고 다툼도 있다. 체육회 개혁과 혁신을 우선과제로 삼겠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도록 틀을 잡겠다.



-최근 회장 선거로 경북 체육인들의 단합이 안 되는 것 같다

△윤광수=서로 간에 마음속에 있는 것을 털어놓는 방법밖에 없다. 경북 체육인들은 현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단합이 되리라 믿는다.

△김하영=어떤 후보가 당선되던 간에 당선인은 사심 없이 모든 경북 체육인들을 어루만져줄 수 있어야 한다.

△윤진필=단합이 안 되는 것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등 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도 장치를 만들고 협의방안을 모색하겠다.



-끝으로 경북 체육인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윤광수=경선으로 가게 돼서 송구스럽다. 경제가 어려워 경북체육인들의 일상도 바쁠 것인데 투표까지 해야 돼 죄송스럽다. 선거가 끝나면 대구처럼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하영=초대 민선 회장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소신과 하고자 하는 열정이 최고의 경북 체육을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윤진필=능력과 리더십을 보고 투표해주길 바란다. 시간 때우는 곳이 아니라 발로 뛰고 체육인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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