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토종 유통업계 자존심 대구백화점, 매출 부진 회복 위해 올인

신세계 개점 이후 토종백화점 역외백회점 매출 격차 커져
대백, 올해 목표 매출 신장으로 어려움 타파할 것

대구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철수에 따라 병행 수입을 통한 명품 브랜드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4층 프리미엄 수입브랜드 편집숍 룬샘플세일 매장 모습.


대구지역 내 역외백화점의 진출 및 활약과 상권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과거 명성을 떨치던 지역 토종백화점들이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리즈’시대의 상징인 동아백화점이 다음달 폐점을 앞둔 가운데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대구백화점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토종백화점이 기로에 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 백화점의 판매액은 2015년 2조73억6천800만 원, 2016년 1조9천737억9천600만 원, 2017년 2조1천980억2천만 원, 2018년 2조2천403억7천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잠시 주춤했다가 신세계백화점 개점 후인 2017년과 2018년에는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대구백화점은 2016년 12월 중순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점 이후 2017년 매출이 25%가량 급감하는 등 매출부진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명품 브랜드 이탈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2012년 현대백화점 개점 당시 까르띠에 철수에 이어,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개점으로 루이비통, 몽블랑, 구찌,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이탈했다.

이로인해 대구백화점은 고객 욕구 충족을 위한 대안책으로 병행수입을 통한 명품 브랜드 편집숍을 운영 중이다.

반면 지역 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역외 백화점들은 매년 명품 매장을 꾸준히 늘리거나, 리뉴얼 오픈을 통해 고객 유치전을 펼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역 토종백화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올해 매출 신장을 목표로 돌파구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백화점은 프라자점 인근 주변 환경 개선 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매년 연 1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시장 활성화와 고객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 유치 추진 등을 매출 신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지역적인 정서에 기대어 영업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여러가지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2~3년간 내부 조직 효율화를 통해 경비 절감에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신장을 목표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혜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