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 기계자동차부품 지역 기업 수출 성과 거둬||당초 목표액 1천200만 달러보다 초과

▲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SEMA 국제모터쇼 대구시공동관에서 지역 업체와 외국인 바이어들이 자동차 튜닝 부품과 액세서리 제품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SEMA 국제모터쇼 대구시공동관에서 지역 업체와 외국인 바이어들이 자동차 튜닝 부품과 액세서리 제품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하 DGMC)이 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한해 동안 기계·자동차부품 수출 실적을 1천300만 달러 이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이 10%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당초 수출 목표액(1만200만 달러)을 초과 달성했다.



7일 DGMC에 따르면 대구시의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지난해 지역 기업 94개를 지원했고 업체들은 모두 1천309만 달러 규모의 기계·자동차부품을 수출했다.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은 대구시가 2016년부터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부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DGMC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자동차 부문과 비자동차 부문으로 나눠 기계산업 전반에 특화된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지원은 해외전시회 대구시공동관 운영, 현지 방문 수출상담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거점(에이전트)을 통한 상시 견적 제공 등이다.



DGMC는 지난해 지역 기업들과 섬유기계, 공작기계, 공구류 등 최근 설비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동유럽, 인도 시장을 공략했다.



자동차부품과 튜닝부품 분야는 미국과 일본, 인도, 동남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1월 인도 국제공작기계전을 시작으로 3월 러시아 국제섬유기계전, 5월 러시아 국제공작기계전, 9월 일본 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10월 미국 세마(SEMA) 국제모터쇼 등 전시회에 28개사와 함께 대구시공동관을 운영했다.



섬유기계, 자동차부품 및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수출상담회에 월드로, 한국세폭, 대성하이텍, 돌방, 브라토 등 지역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가졌다.



섬유기계의 경우 2018년 8월 DGMC와 지역 기업들이 ‘섬유기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70만1천 달러 규모의 첫 수출도 이뤄냈다.



DGMC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많은 1천500만 달러로 높이고, 5회였던 해외전시회 대구시공동관 개최 횟수를 올해 6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DGMC 최우각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수출이 10%가량 감소했고, 올해도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출 지원이 더욱 중요한 만큼 올해도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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