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만 관광객 3만5천900명으로 전년 1만2천17명 대비 2만3천883명 증가



▲ 지난해 경주엑스포 방문 대만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들이 경주타워 스카이 전망대를 둘러보고 있다.
▲ 지난해 경주엑스포 방문 대만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들이 경주타워 스카이 전망대를 둘러보고 있다.
경주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1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93만3천여 명에 이른다. 2018년 33만8천여 명에 비해 6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이 중 대만 관광객은 3만5천900명으로 전년 1만2천여 명 대비 2만3천883명이 증가했다.

경주엑스포는 신라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적인 콘텐츠가 합리적인 입장가격,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대만관광객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경주엑스포는 대만 관광객 증가 이유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꼽았다. 지난해 신라 역사문화와 문화유산에 첨단 영상기술 등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색적이고 화려한 콘텐츠는 대만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축구장 80개 크기인 56만㎡에 이르는 넓은 규모의 공원이 제공하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전통예술 가치를 보여주는 솔거미술관 등도 대만 관광객 유치원동력으로 평가했다.

경주엑스포는 2017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장문걸(38·대만 이란시)씨는 “한국의 과거 모습과 역사문화 유산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영상에 감동 받았다”며 “역사문화를 한국의 발전된 기술로 표현한 점이 훌륭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는 “올해는 방송 촬영 등의 영향으로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는 대만 관광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지난해 경주엑스포 방문 대만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 모습.
▲ 지난해 경주엑스포 방문 대만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 모습.
지난달 경주엑스포 공원에서는 대만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CTV의 예능프로그램 ‘종예완흔대’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대만판 ‘런닝맨’이라고 불리며 동시간대 최상위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달 중 경주엑스포를 비롯한 경북지역을 무대로 촬영한 특집편이 대만 전역에 지상파와 케이블, 온라인 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최근 대만은 한국과 여행교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대만을 비롯해 경주엑스포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관람 편의 증진은 물론 추가 방문이 이어지도록 콘텐츠와 서비스, 홍보마케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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