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병리사 시험에서 전국 수석한 대구보건대 김신욱씨.
▲ 임상병리사 시험에서 전국 수석한 대구보건대 김신욱씨.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3학년 김신욱씨가 제47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47회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8점(99.3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일반대학교 25개교를 포함한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3천521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대학 임상병리과는 올해 김씨를 포함해 최근 6년 간 4명의 전국 수석자를 배출했다.

김씨는 대학생활 초기만 해도 올 F학점에 학사경고까지 받아 휴학하고 도망치듯 군대에 입대했고, 복학 후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하지만 김씨는 현장 임상경험을 가진 외래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임상병리사와 어릴 적 꿈꾸던 과학자의 역할이 비슷하게 느끼며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고 성적 장학금까지 받았다.

학과에서 실시한 전공 프로그램에서도 김씨는 전공 필수인 채혈양성반을 수료하고, 지도 교수와 함께 진균에 대한 연구를 이뤄 학술대회에 발표까지 나섰다. 3학년 반 대표를 맡으면서 스터디 국시특별반도 운영하기도 했다.

전국 수석의 꿈을 이룬 김신욱씨는 다음 목표로 “기계문명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전문적인 임상병리학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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