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 전경.
▲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도교육청은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도내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형 일반고 성장시대 실현 방안을 수립·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고등학교 교육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요내용은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모든 학생의 잠재력 실현 △학교별 특색과 장점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안착 △학교 간 담장을 허문 공동교육과정 운영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비한 학교 환경 조성 등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경상·어문·예술·이공계열 등 진로 선택에 따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일반고 118교에 총 23억 원을 지원한다.

또 사회·과학·예술·체육 등 융합 교과를 중심으로 관련 과목을 집중 개설하는 거점 학교인 교과 특성화 학교 12교를 선정해 총 4억4천만 원을 지원한다.

농산어촌 성장학교 25교에는 총 3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위해 학교 내에서는 학생 과목 선택권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학교 단독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공동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통해 이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학교 밖 학습경험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연구학교 8교, 선도학교 29교의 시범 운영을 통해 고교학점제 일반화 모델을 도출하고 우수사례를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교 간 연합으로 수강 과목을 공동 개설해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10억4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학생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

온라인 스튜디오는 경북외국어고와 포항고, 경산고와 안동고 4곳에 구축해 경북형 동서남북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17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일반고 50%가 교과 교실제를 운영하는 등 수업과 평가를 변화시켜 미래 교육을 대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까지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과 소통·협력 중심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원 900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연수 주간’을 운영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앞으로도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한 학교도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을 세워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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