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마산시리즈서 컬러풀대구 1승1패 ||단단한 수비와 루키 김아영의 활약 돋보여

▲ 지난 5일 열린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컬러풀대구와 인천시청의 경기. 대구의 김혜원이 슛을 날리고 있다.
▲ 지난 5일 열린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컬러풀대구와 인천시청의 경기. 대구의 김혜원이 슛을 날리고 있다.
‘이’대신 ‘잇몸’으로 버티는 컬러풀대구의 작전이 성공하고 있다.

공격은 약하지만 수비에서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매경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유라, 조하랑, 권근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 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다.

3일 광주도시공사에 17-22로 패했지만 5일 인천시청과 맞대결에서 21-19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5점으로 5위(6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했다.

주전 4명이나 팀을 이탈하면서 승점을 쌓는 것조차 어려워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다.

예상과 달리 대구가 선전하고 있는 데에는 단단한 ‘수비’가 한몫했다.

에이스 정유라와 조하랑이 빠지면서 공격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수비력은 뛰어나다.

쉽게 지는 경기가 없을 정도.

특히 대구의 일부 선수는 얇은 선수층 탓에 제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점도 대단하다.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김아영이다.

루키임에도 팀 에이스 역할을 할 만큼 남다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인천전에서는 전반에만 9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대구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노리는 슛은 김아영의 가치를 더 높여 주고 있다.

대구는 2라운드부터 부상 선수가 줄줄이 복귀한다.

단단한 수비력에 공격력도 한층 강해지면 언제든지 상위권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12일 삼척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전력에서 확실히 부산이 앞선다.

그러나 대구는 수비를 통한 역습으로 대어를 낚겠다는 목표다.

대구가 부산을 잡는다면 2라운드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확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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