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청사 이전지,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확정||대구시청,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안 구체화,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신청사 입지 결정에 이어, 이달 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가 결정되면 대구 공간구조의 대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시무식에서 “동대구 역세권과 공항 후적지, 수성알파시티를 연결하는 동부축, 서대구 역세권·두류신청사·달성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서부축, 앞산·시청후적지·도청 후적지를 연결하는 중심축을 바탕으로 대구 대도약과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신청사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의 변화가 시작됐다.



기존 대구시청사 후적지(2만1천805㎡) 개발과 경북도청 후적지(12만3천461㎡)의 개발 밑그림도 그려진다.



권 시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송년기자간담회에서 경북도청 후적지는 ‘대구형 실리콘밸리’로, 대구시청 본관 자리는 ‘역사·문화 허브’ 공간으로 각각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권 시장은 “신청사 입지 결정에 따라 이제 경북도청터는 경제 공간으로 가야 한다. 대구형 실리콘밸리 구상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이 있었다. 삼성창조경제센터, 경북대와 연계해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청 본관은 역사·문화 허브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시장은 “중구는 대구의 중심이고, 대구의 역사와 정신과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지역 관광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대구시청을 찾아 권 시장을 만나 “중구민은 물론 대구시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명백한 이전터 개발 계획을 대구시가 내놔야 한다”고 건의했다.



오는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가 결정되면, 현 대구공항 부지 개발 사업이 동시에 시작된다.



대구시는 대구공항 후적지를 금호강을 낀 최첨단 친환경 수변도시로 만들기 위해 3~4월 국제 공모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개발계획 구상에 착수한다.



통합 신공항을 잇는 도로와 공항 철도계획도 구체화하는 등 광역 교통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권 시장은 “올 한 해는 신산업, 신청사, 신공항이 함께하는 새로운 대구 건설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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