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확대 등 다른 방안 전략적 검토키로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대구시와 함께 지역 대학생을 위해 시도한 서울 기숙사 건립을 포기했다.

대신 장학금 확대 등 다른 방안을 전략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경북도의 서울 기숙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 기숙사가 필요하지만 교육환경 변화와 여론, 대규모 시설 건립의 적정성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청년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서울에 기숙사를 짓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서울 기숙사 건립의 타당성은 있지만 지역 인재 유출이라는 측면과 500억여 원을 들여 넓은 서울의 한쪽에 치우치는 곳에 기숙사를 지을 경우 접근성이 낮아 실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시·군이 서울에서 기숙사를 전략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고, 대구시가 대구에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짓고 있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서울 기숙사 건립 대신 장학금 확대 등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다른 방안을 검토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1년 지역 출신 서울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에 나섰다가 타당성 연구에서 부정적 결론이 나와 사업을 중단했다가 2017년 대구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인재의 전략적 육성 차원에서 대구시와 공동 건립 방안을 재추진해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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