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금오공고 학생들. 금오공고 학생들은 입학 후 각자의 전공을 선택해 과정평가형 자격 산업기사의 자격 취득 준비한다.
▲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금오공고 학생들. 금오공고 학생들은 입학 후 각자의 전공을 선택해 과정평가형 자격 산업기사의 자격 취득 준비한다.
금오공업고등학교가 2019년 과정평가형 자격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97%라는 놀라운 합격률을 기록하며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증 제도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금오공고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161명은 기계설계산업기사,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 사출금형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전자산업기사 등 6종목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이 가운데 156명이 합격했다.

기존 검정형 산업기사 자격 제도에선 전문대 졸업자 이상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졌다. 하지만 금오공고가 2018년 전국 최초로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 학교 학생들은 재학 중에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금오공고는 지난해 모든 학과에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한 뒤 첫해 합격률 87.3%를 97%까지 끌어올렸다.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와 사출금형산업기사는 합격률 100%를 기록했고 전자산업기사는 전국 고교 최초로 산업기사에 도전한 종목이어서 그 의미가 컸다.

이형규 금오공고 교장은 “금오공고는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증 제도와 고교학점제의 선두주자로서,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학생들이 능력만 있다면 언제든 그 능력을 인정받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 중심 사회의 표본 역할을 금오공고가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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