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대구, 3일 광주도시공사·5일 인천시청과 격돌||대구, 단단한 조직력 앞세워 리그 최

▲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는 컬러풀대구 선수단.
▲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는 컬러풀대구 선수단.
‘광주도시공사의 창을 막아라.’

컬러풀대구가 2연승하기 위한 조건이다.

대구는 3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4위 대구는 3경기에서 62실점(6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소 실점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6위 광주는 80득점(83실점)으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순위는 대구가 더 높지만 ‘광주전’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이번 경기에서 광주의 원선필, 송해림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투입되면 광주의 중앙라인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는 조직력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주축 선수들이 3명이나 빠진 대구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정유라, 조하랑, 권근혜가 빠져 공격력은 약하지만 수비는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김아영의 활약은 필수다.

김아영은 3경기에서 18득점(5위) 11도움(4위)을 기록하며 여자부 개인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김아영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광주전도 해볼만하다는 것.

컬러풀대구 황정동 감독은 “현재 주전 선수들의 공백으로 쉬운 경기가 없다”며 “그러나 조직력은 어느 시즌보다 좋다”고 말하며 광주전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구는 3일 광주전에 이어 5일 오후 5시40분 7위 인천시청과 맞붙는다. 대구가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선두권 진입도 넘볼 수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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