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이낙연 국무총리 문경 찾아 청년 일자리 정책 점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문경을 방문해 도시청년들이 운영하고 있는 한옥카페 화수헌을 방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낙연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문경을 방문해 도시청년들이 운영하고 있는 한옥 카페 화수헌을 방문했다.

화수헌은 경북도가 2017년 전국 최초로 시행 한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첫 사업 대상지다. 도원우(27)씨 등 5명의 청년이 한옥 고택을 활용한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는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경우 1인당 연간 3천만 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청년 인구유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 도시청년 유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정착 현장사례를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김문환 경북도 관광정책과장 등이 동행했다.

이 총리는 먼저 에코랄라 전체 시설과 석탄박물관 등을 둘러본 후 탄광에서 일하다 숨진 광부들의 위령비 앞에서 묵념한 뒤 ‘화수헌’으로 이동했다.

이 총리는 도원우 화수헌 대표 등 운영자들로부터 화수헌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지역으로 이주해 창업한 도시 청년들의 경험과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인해 소모적 경쟁중심의 도시생활을 접고 창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청년유입정책의 확대와 지원사업 후에도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또 청년 이주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상생, 네트워킹을 위한 제도적 정책과 주거 기반시설 및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계획도 질의했다.

이 총리는 “현재 지방은 청년 인구 유입 없이는 인구 감소 및 소멸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년 인구의 유입을 위해서는 지역 공동체에 대한 열의와 함께 비전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은 도입 단계에서부터 중장기적 요소까지 고려가 필요하다”며 “이제라도 청년 일자리 정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해 창업 이후 단계로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총리 일정에 동행한 이철우 도지사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의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보조 기준 변경을 통한 사업비 증액과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의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과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청년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다. 지난해 1만1천여 명의 청년이 경북을 떠났다”면서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나, 지방정부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