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 관련, “내년 상반기중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본다”||2019년 도정성과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변해야 산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없이 되뇌며 달려온 2019년이었다”고 올 한해를 회고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 다목적홀에서 가진 ‘2019년 도정성과와 2020년 도정방향’을 밝히기 위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운을 떼면서 “올 한해 경북이 받은 성적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풍족해지고 더 발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특별법 제정에 큰 의미를 두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과연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반드시 해내고야 만다는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이전절차에 대한 정부의 확정을 얻어낼 수 있었다”며 “신속히 건설해 수십조 원의 연계교통망과 전·후방 산업으로 가득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또 국비 확보와 관련 “건의액 기준으로 21%가 증액된 4조4천664억 원을 확보했고 타 시·도처럼 기초연금 등과 같이 법령에 따라 지원되는 금액까지 포함하면 8조8천24억 원으로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큰 규모”라며 자평했다.
이어 “크고 작은 모든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달려든 결과 사업비 1조8천억 원 규모에 총 161건의 사업이 선정됐다”며 “이는 역대급 수준의 성과”라고 했다.
이 도지사는 또 2018년 경북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1%)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굉장히 뼈아프게 생각한다. 이는 경북 경제의 두 축인 포항과 구미가 어렵다 보니 지역 성장이 마이너스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R&D)을 구미와 포항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신년 화두로 ‘녹풍다경(綠風多慶)’을 제시했다.
그는 “말 그대로 푸른 새 바람으로 경북에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겠다는 의미”라며 “올해 쌓은 변화의 혁신 에너지를 내년에는 극대화해서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에 전폭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성공적인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개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영일만항 환동해 거점항 건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예타 프로젝트 △대구·경북 통합 추진 등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