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구·경북지역 경제자유구역별 산업 콘셉트 지녀||외국자본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으

▲ 그림1. 대구·경북지역 8개 경제자유지구 위치.
▲ 그림1. 대구·경북지역 8개 경제자유지구 위치.
▲ 신약, 의료기기 개발 등 첨단의료 연구개발 허브 구축을 위해 조성된 신서첨단의료지구에는 84개 국내기업과 9개 연구기관이 포진해 있다.
▲ 신약, 의료기기 개발 등 첨단의료 연구개발 허브 구축을 위해 조성된 신서첨단의료지구에는 84개 국내기업과 9개 연구기관이 포진해 있다.
▲ 대구 수성의료지구는 의료·IT·소프트웨어(SW)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밀집한 SW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다.
▲ 대구 수성의료지구는 의료·IT·소프트웨어(SW)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밀집한 SW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다.
▲ 국제패션디자인지구에는 잉어와 씨엠에이글로벌 등 모두 58개의 국내기업과 4개의 연구·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 국제패션디자인지구에는 잉어와 씨엠에이글로벌 등 모두 58개의 국내기업과 4개의 연구·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 자동차부품·전기·기계·금속 등 첨단부품소재 산업으로 구성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산업용지의 분양률은 98.9%다.
▲ 자동차부품·전기·기계·금속 등 첨단부품소재 산업으로 구성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산업용지의 분양률은 98.9%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해 최적화된 경영환경과 정주여건이 갖춰진 ‘맞춤형 도시’라 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 내 경제자유구역은 모두 8개다. 대구와 경북 각 4곳씩 있다.



대구지역에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수성의료지구가 있고, 경북에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가 있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별 특징과 장점에 대해 알아본다.



□대구지역 경제자유구역



◆국제패션디자인지구



대구 동구 봉무동 일원에 위치해 있는 국제패션디자인지구는 첨단섬유, 패션 관련 시설 및 산업이 모여 있는 곳이다.



2003년 105만㎡(31만 평) 부지에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완료했다. 이 기간 동안 투입된 사업비만 1조2천500억 원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이곳에는 잉어와 씨엠에이글로벌 등 모두 58개의 국내기업과 4개의 연구·교육기관을 유치했다.



연구기관에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한국의료산업학회가 있고 대구국제학교,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있어 관련 기업 지원에 용이하다.



2017년을 기준 분양률은 100% 달성했다. 현재 157개 기업에 2천400여 명의 종사자가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패션디자인지구에서는 기존 섬유 생산에서 향후 경량화 및 신기능이 포함된 복합 섬유소재를 개발하고 고효율 친환경 부품을 육성한다.



◆신서첨단의료지구



신약, 의료기기 개발 등 첨단의료 연구개발 허브 구축을 위해 조성된 신서첨단의료지구는 2015년 완공됐다.



지구 조성은 2007년 착공에 들어가 9여 년 동안 4천38억 원이 소요됐다.



제약·의료기기 산업과 관련 국책기관이 주요 유치 업종이다.



의료산업은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5대 미래산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의료용기기 제조업, 의약품 제조업 사업체 수는 전국에서 10.6%(2016년 기준)의 비중을 차지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속해 있는 이곳에는 일본의 바이오리드라는 외국투자기업이 있으며 세신정밀, 동성제약, 루트로닉 등 84개 국내기업과 9개 연구기관이 있다.



신약, 의료기기, 헬스케어 연구개발 관련 기업들이 있고 분양율은 60.7% 수준이다.



대경경자청은 정부의 국책사업과 연계해 외투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 발굴과 쾌적한 연구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지역 지구들 중 가장 많은 외투기업이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4단계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면 726만㎡(220만 평) 규모다. 사업비는 1조7천233억 원이다.



주거·산업·연구단지가 조합된 복합신도시로 개발됐다.



2014년 착공에 들어갔고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서 부지 기준 93.7%가 준공됐다.

연구시설용지에 외국자본이 유입된 기업으로는 모두 12개사로 KNT(일본), KT&C(미국), 유지인트(사우디), 아삽스틸코리아(싱가폴), 태산하이테크(미국), 대경로보텍(미국) 등이다.



국내기업에는 89개로 현대IHL, 상신브레이크, SMEC 등이 있다.



연구기관은 DGIST, KCL, 생산기술연구원 등 6개다.



교육기관으로는 경북대 IT융합기술대학원과 계명대 등이 입주해 있다.



대경경자청은 대구테크노폴리스를 미래형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성의료지구



대구 도심에서 가장 노른자땅으로 불리는 수성의료지구다.



2014년 단지 조성이 진행돼 지난해 말 모든 기반 공사가 완료됐으며, 의료·IT·소프트웨어(SW)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모아 SW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성구 대흥동 일대 97만6천693㎡(29만5천520평) 규모로 사업비 6천294억 원이다.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에는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분양받아 사옥을 짓고 있고 SW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SW융합기술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의 대구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 건립 공사도 진행 중이다.



유통·상업시설용지에는 롯데의 ‘대구 롯데쇼핑타운’가 대규모로 건립된다.



의료시설용지에 체류형 의료관광 허브 구축을 위해 글로벌 의료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과 접촉 중이다.



수성의료지구에는 엠알이노베이션(스위스), 대영전자(베트남) 2개의 외투기업과 한전KDN 대구·경북본부, 오토아이티 등 48개 국내기업, 2개의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경북지역 경제자유구역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2013년 기반조성공사를 마쳤다.



2천62억 원이 들어간 이 사업은 영천시 채신동 주변 146만㎡(44만 평) 규모다.



자동차부품·전기·기계·금속 등 첨단부품소재 산업으로 구성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산업용지의 분양률은 98.9%로 총면적 99만9천683㎡ 중 98만8천536㎡가 분양됐다.



분양받은 기업은 자동차 소재와 부품 관련 분야에 속해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및 소재 산업체가 집적화돼 있는 이곳은 관련 전문인력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다. 경북대·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경일대 등이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대경경자청은 개발 완료 이후 지구 활성화를 위한 지역 인프라 활용과 기업지원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북지역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큰 부지 규모를 자랑한다.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부지 382만㎡(116만 평)로 사업비는 9천984억 원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인력과 연구개발이 중심인 지식기반형 지구로 산·학·연 혁신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다.



인근 영남대를 포함한 10개 대학이 포진돼 있고, 지구 내에는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건설기계기술센터 등 5개 국책기관이 있어 대학과의 자연스러운 협력체계가 만들어져 있다.



또 기능성 티타늄 소재를 활용한 생활소비재 융복합 기반 구축사업을 포함한 산·학융합 캠퍼스사업과 산·학융합지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기술지원과 인력양성을 통한 입주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경자청은 경산지식사업지구의 초기 조성 당시 건설·기계·부품 기반의 제조업을 초점으로 뒀었으나 앞으로는 첨단메디컬 및 의료기기 분야에 더욱 중점을 둘 예정이다.



더불어 유치 업종의 다변화를 통해 맞춤형 투자유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지난해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10년 만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개발의 첫 삽을 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그린에너지, 바이오, 부품·소재, 연구개발(R&D)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이인리 약 146만㎡(44만 평) 규모 부지에 총사업비 3천720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도의 환동해지역본부와 지식산업센터, 가속기 기반 신약·신소재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 포항테크노파크, 가속기연구소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장비가 가까이 있어 기업들이 신약·신소재 분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지구 내 산업용지에는 연구개발, 벤처기업들이 입주하고 상업용지에는 상가가 조성된다.



주택용지는 정주여건을 위한 주택과 아파트 등이 건설되고 공공용지에는 배수지, 학교,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3천432억 원, 부가가치효과 1조1천773억 원, 고용 6천250명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12월12일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개발 착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영천지구는 화학·섬유·전자·금속 등 뿌리 산업을 기반으로 첨단 메카트로닉스와 지능형 자동차 분야에 특화된 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천지구는 2008년 대경경자청이 개청할 당시 지정된 곳으로 2022년까지 지역 스마트모빌리티 전장‧모듈, 자동차‧항공 인테리어 산업의 중심 클러스터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모두 122만㎡(37만 평) 부지에 2천35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영천시가 시행자다.



영천지구에는 연구개발 기관들이 대거 입주해 관련 분야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항공전자 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등이다.



유치된 앵커시설 형태의 연구기관들을 기반해 자동차 관련 첨단부품, 항공산업의 도시로 이미지를 확립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된다.



대경경자청은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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