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대구대 등 수능 전형 최초 합격자 전원에 장학금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수능 점수를 활용하는 정시모집은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고 가중치가 적용돼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학들도 인재 영입을 위해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당근책으로 학생모집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권 대학의 정시 요강과 특징을 살폈다.

◆경북대

경북대는 전체 모집인원 4천961명의 33.5%인 1천660명을 선발한다.

올해 모집에서는 전 모집단위가 가군 또는 나군의 단일군으로 모집한다. 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 100%로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으로 선발한다. 예능계열 학과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수능성적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로 반영점수로 반영하며, 한국사는 등급별로 차등하여 추가점수로 반영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27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다.

◆계명대

▲ 계명대 전경
▲ 계명대 전경
계명대는 모집인원 4천956명 중 18.7%인 925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가군 542명, 다군 380명, 수능(농어촌)전형 다군에서 의예과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대학은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데 1등급 100점으로 1등급 하향 시 5점씩 감해져 9등급은 60점이다. 또 한국사를 필수응시 해야 되며, 가산점도 주어진다.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2등급은 5점, 두 등급 하향 시 0.5점씩 감해진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1~2등급 3.75점으로 두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해진다.

계명대 정시모집은 가군과 다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 경찰행정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 등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 수능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입학 후 학과를 변경할 수 있는 전과제도를 활용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후 2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ㄹ며 야간학과 입학생도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대학은 정시모집 수능(일반)전형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창립 120주년 특별장학금을 제공한다.

◆경일대

경일대는 정시모집에서 172명(정원 내 기준)을 가, 나, 다 3개 군별로 나눠 모집한다.

전형요소별 반영은 실기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이 수능 100%며 실기전형은 수능 30%, 실기 70%의 비율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4개 모집단위(경찰행정, 소방방재, 응급구조, 간호)를 제외하고 나머지 30개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상위 3개 영역을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는 4개 모집단위(경찰행정, 소방방재, 응급구조, 간호)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를 균등하게 25%씩 반영한다.(탐구는 상위 1과목)

경일대는 2018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상위 64%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정원감축 없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재정지원금 등을 수주하게 됐다. 또 2019년 교육부 발표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연간 37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2018년 9월 교육부 주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는 대구·경북·강원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6년간 총 사업비 120억 원을 지원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는 나군 109명, 다군 231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형별로 수능위주의 경우 수능100%, 실기위주전형에 해당하는 체육교육과는 수능40%+실기60%, 실용음악과 수능30%+실기70% 반영된다.

올해 정시에서는 의생명과학전공이 바이오메디컬전공으로, 생명화학전공은 응용화학전공, IT공학부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빅데이터공학과는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로 모집단위명을 변경됐다.

자동차ICT융합공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신설됐다.

수능 반영방법도 의예과를 제외한 모집단위는 수능점수를 백분위로 활용하고 탐구는 상위1과목 반영하지만 의예과는 표준점수 활용하고 과탐을 상위1과목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배점표를 적용한다.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와 정시 모집요강에 2019학년 합격자 성적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과 최종합격후보번호, 평균성적과 표준편차 90%컷을 담았다.



◆대구대

▲ 대구대 학생들 모습.
▲ 대구대 학생들 모습.
대구대는 513명의 신입생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가군 158명, 나군 257명, 다군 98명으로 수능 100%를 반영하는 일반전형 선발 인원은 406명이다. 나·다군은 예체능실기전형으로 87명을 선발한다. 예체능실기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수능과 실기 반영 비율이 달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융합대학(평생학습자 특별전형,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특별전형)은 서류 평가 100%로 선발한다.

대학은 신입생을 위한 장학 혜택을 대폭 확충했다. 전형유형별, 모집단위별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입학학기 수업료의 30%가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또 상위 10% 이내 신입생은 입학학기 수업료의 70%, 상위 30% 이내는 입학학기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DU Leaders’ 장학금은 S등급과 A등급에 따라 입학금과 8학기 수업료 면제뿐 아니라 기숙사비, 교재비, 해외어학연수 경비, 학교시설 무료이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DU Dream’ 장학금은 과목(국·영·수·탐구) 영역 등급합에 따라 8개(A등급) 또는 4개(B등급) 학기 수업료의 50%를 감면받는다.

◆영남대



영남대는 정시모집에서 1천132명을 모집한다. 인문자율전공학부(항공운항계열 포함)와 군사학과를 모집하는 가군에서 26명, 그 외 모집단위에서 나군 491명, 다군 615명이다.

대학은 인문·사회계열에서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인문자율전공학부 항공운항계열(공군조종장학생) 합격자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급한다.

이번 정시에서 공군조종장학생 6명, 육군군장학생(군사학과) 10명을 선발한다.

또 천마인재학부의 모든 입학생에게는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비롯해 학기당 교재비 120만 원, 단기 해외 어학연수 등의 추가적인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정시에서 3명을 뽑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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