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건의

▲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 주최로 울릉 어업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 주최로 울릉 어업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울릉군은 해양수산부가 동해안 오징어채낚기 어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동해안 오징어채낚기 어업인들은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조업으로 매년 오징어 생산량 급감으로 생계마저 위협을 받아오고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이러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 주최로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 중 하나다.

이날 간담회는 김병수 울릉군수, 정성환 군의장,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울릉군수협, 울릉어업인총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명재 의원은 해수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지원 검토를 요청한 결과 그 첫 번째 지원 대책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날 “울릉도는 성어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10분의 1로 급감하는 등 재난에 준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재 의원은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은 중국어선의 북한수역에서의 싹쓸이 조업을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라며 “정부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재난지역에 준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대상은 동해안(경북·강원·울산·부산) 지자체 허가를 받고 오징어 TAC(총 허용 어획량)에 참여하고 있는 근해채낚기 어업인과 경북도와 울릉군 허가를 받은 근해채낚기, 연안복합 어업인이다.

세부 지원기준으로는 어선 한 척당 최대 2천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고 금리는 고정금리(1.8%)와 변동금리(19년 12월 기준 1.31%)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출을 받으려면 내년 2월21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된다. 대출 기간은 1년이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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