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수익성 소폭 개선||중소기업은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모두↓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법인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이 1년 전 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대구·경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은 지난해 4.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매출액증가율은 6.1%에서 4.1%로 하락했다.



매출액증가율을 살펴보면 비제조업이 건설 및 부동산 부진에도 전기가스와 정보통신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과 같은 4.1%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이 기계장비, 1차 금속,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매출액증가율이 8.1%에서 4.2%로 급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이 전기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을 중심으로 2017년 5.5%에서 2018년 3.7%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3.8%에서 5.1%로 상승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017년 5.6%에서 2018년 5.4%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4%에서 3.5%로 모두 1년 전보다 떨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1차 금속, 전자부품·영상·통신 등을 중심으로 오른 반면, 비제조업이 전문과학기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제조업이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이 부동산, 숙박 및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101.5%에서 2018년 104.4%, 차입금의존도는 32%로 전년 31.6% 보다 각각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성장성 및 안정성은 나빠졌으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은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



한편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지역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부진했으나, 성장성 및 안정성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