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기
▲ 김현기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내년 4·15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김 전 부지사는 21대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선거 자유한국당 공천에 도전한다.

그는 1988년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5년은 경북도에서, 15년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일하면서 ‘경제통’, ‘예산통’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김 전 부지사는 “저의 공직 30년은 지방발전과 경북발전을 위한 길이었다”며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으로 일하면서 칠곡과 고령, 성주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에 사업비를 나눠주는 지방재정경제실장, 지방재정세제실장 등 행정과 재정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방재정 분야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까지 꾸준히 등용되며 진급을 거듭해 직업공무원으로는 최고위직에 올랐다.

김 전 부지사는 “지방재정과 지방자치 분야의 오랜 공직자로 일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현 정권에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늘 결론은 절망감과 자괴감만 남았다”며 “그래서 내 것을 버리는 결단을 내리고 자리를 내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고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며 인구가 계속 줄고, 지역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부지사는 “최우선인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불신이 커지는 이 시기에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정치로 더불어 잘 사는 칠곡·성주·고령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좌초하고 있다. 국민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호가 문재인 정권 3년 만에 멈춰 서더니 급기야 침몰하고 있다”며 “한국당 공천을 받아 총선과 대선에서 압승해 유린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시장과 기업에 자유를, 남북과 한미관계를 바로 세우는 한국당의 국회의원으로 당당히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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