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맹장염 환자, 야간 신속한 이송으로 소중한 생명 살려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3일 울릉도에 발생한 응급환자를 강릉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울릉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58분께 김모(59·울릉 거주)씨가 급성 맹장염(충수돌기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외과적 수술이 지체되면 복막염으로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울릉의료원은 오후 6시21분께 응급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회전익항공기(헬기)를 이용,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오후 6시28분께 응급환자를 인수받아 긴급후송했다.



야간 비행 등 악조건 속에서도 오후 7시50분께 강릉항공대에 도착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김씨를 인계하고 강릉 A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항공대는 2019년(12월13일 기준) 한 해 동안 울릉도에 발생한 응급환자를 총 21회, 21명을 이송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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