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24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
▲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
행복북구문화재단은 크리스마스 이브(24일)를 맞아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포핸즈 피아노 연주회 ‘DUO VIVID Romeo & Juliet’를 개최한다.



피아노 위 네 개의 손이라는 뜻의 포핸즈 피아노는 한 대의 피아노를 두 명이 함께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를 피아노 포핸즈 버전으로 재창작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피아노 연주 방법을 소개하며 피아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DUO VIVID’는 이탈리아와 한국 등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 피아노 듀오로 200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데뷔한 이후로 독창적인 작곡과 편곡으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부부 듀오만이 보일 수 있는 매력적인 교감과 깊이로 대중들에게 포핸즈 피아노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박종훈은 2009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완주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클라시코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국내외의 여러 도시에서 연주를 거쳤다. KBS 자연다큐멘터리, 드라마 ‘봄의 왈츠’ 음악제작, EBS ‘다큐프라임’ MC, JTBC 드라마 ‘밀회’ ,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곡 작업은 물론 음반 프로듀싱까지 다방면에서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치하루 아이자와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Lazar Berman)에게 사사받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로, 2001년 이탈리아 발 티도네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독일, 한국, 일본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차례의 독주회와 실내악 무대를 가졌다.

본 공연은 1부와 2부로 진행 된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포핸즈 피아노로 편작한 1부는 발레곡으로 작곡됐던 원곡의 변화무쌍한 기교와 현란한 음악적 표현들을 한 대의 피아노만으로 집약적으로 구현해 관객들에게 ‘포핸즈 피아노’연주의 놀라움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를 편작한 연주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사자, 캥거루, 닭 등과 같은 동물의 소리와 특징을 여러 선율을 차용해 재밌게 표현한다.

또 무대 중간마다 예술의 전당, 고양 아람누리 등 다양한 음악회와 방송출연을 통해 다져진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입담 넘치는 해설과 함께 여러 영상자료들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좌석 R석 1만5천 원, S석 1만 원. 문의: 053-320-512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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