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스코케미칼, 포항에 2천500억 투자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설립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 활성화
지진으로 침체된 포항경제 새로운 활력소 기대

지난 13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케미칼과 경북도, 포항시 관계자가 음극재 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도지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13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케미칼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년간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7만8천㎡ 부지에 2천5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8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 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경제 및 소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극재는 이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보다 결정구조가 안정적이라 충·방전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과 함께 이번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설비를 갖춰 국내외 주요 전지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음극재 양산체제가 구축되면 2030년까지 세계 이차전지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 원을 달성해 그룹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국산화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음극재 투자 유치에 따라 포항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핵심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는 2022년까지 포항에 1조 원을 투자한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지역 산업생태계를 철강 일변도에서 첨단산업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국내외 각종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 국내 최고의 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전기차시대를 맞아 포항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웅희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