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철민 SNS

김철민 펜벤다졸(개 구충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자신의 SNS에 거리공연 영상을 올리며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김철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영상 링크와 함께 "개가수(개그맨+가수) 김철민입니다, 제 노래 친구끼리 왜 이래. 많이 많이 불러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철민은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는 "안녕하세요 신인 가수 김철민입니다. 원래 MBC 공채 5기 개그맨이었는데 제가 28년 만에 음반을 내게 됐어요. '괜찮아', '친구끼리 왜 이래'인데 노래가 북상 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이 기타가 17년 됐다. 저랑 함께 같이 있다 보니까 저도 솔직히 많이 상했지만 기타도 엄청 상했다. 제가 엄청 치니까. 청테이프를 붙였다. 첫 방송이라 긴장되는데 28년 만에 나온 제 노래 라이브로 불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오늘 검진 결과 나왔습니다"라며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 검사에서 간 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듯합니다. 다시 한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검진 결과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지난 9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통해 암 치료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김철민은 현재 펜벤다졸 복용 11주 차를 맞았다.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17번의 방사선과 항암치료, 구충제 복용, 양평 요양원의 좋은 환경"을 꼽았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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