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디지털 글로벌 뱅킹 그룹 지향하며 에릭 요한슨 작품 결정||스웨덴 출신 초현실주



▲ DGB대구은행이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작품을 2020년도 달력으로 제작했다.
▲ DGB대구은행이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작품을 2020년도 달력으로 제작했다.


스웨덴 출신의 상상을 찍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작품이 DGB대구은행의 2020년도 달력으로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작품을 주제로 한 벽걸이·탁상용 달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력은 고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대구은행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상상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담다’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작품 12점은 1월 Loyal Mail(2017년작), 2월 Daybreaker(2018), 3월 The Cover-Up(2013), 4월 Cumulus&Thunder(2017), 5월 Fishing with Grandpa(2018), 6월 Demand&Supply(2017), 7월 Go Your Own Road(2008), 8월 The Forest Library(2019), 9월 Self-Supporting(2017), 10월 Full Moon Service(2017), 11월 Expecting Winter(2013), 12월 Stellantis(2019)로 정해졌다.



클래식과 디지털을 접목한 점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작가의 작품성과 오픈뱅킹 등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뱅킹 그룹을 지향하는 대구은행의 방향성과도 맞아 떨어졌다.



에릭 요한슨 작가와의 계약은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접촉해 수개월에 걸친 삼고초려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나 대구에서 전시회를 할 경우 대구은행이 후원·협조하겠다는 조건도 붙었다.



달력 제작 예산 역시 예년에 비해 올랐다.



대구은행은 매년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콘셉트로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단순히 숫자만 표기하거나 캘리그라피, 자연 사진을 넘어 2018년부터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을 콜라보한 달력을 제작해 오고 있는 것.



2018년 에바 알머슨 작가, 전년도에는 대구 출신의 이수동 작가의 작품이 달력으로 제작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달력을 걸거나 놓았을 때 달력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달력에 공간을 장식할 수 있는 예술성을 가미해 제작하고 있다. 작가의 유명세와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매년 콘셉트에 적합한 작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복이 들어온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통하는 속설이다.



대구은행은 매년 달력 47만 부가량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지만, 달력 품귀 현상은 매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2018년 제작된 에바 알머슨 콜라보 대구은행 달력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중고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대구은행 김성효 홍보부장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저명하거나 이슈가 되는 작가들로 선정하는 등 달력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릭 요한슨 달력은 국내 최초로 제작됐다보니 특히 소장하려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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