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캡쳐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재방송 되는 가운데 김건모♥장지연 나이차이, 혼인신고, 결혼연기, 김건모 콘서트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3000 송이의 장미와 함께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건모의 집에 들어선 장지연 씨는 바닥의 장미꽃잎 길을 보고 놀랐고, 그런 그에게 김건모는 키보드를 치며 '사랑합니다'를 불렀다. 김건모는 긴장한 표정으로 깊은 숨을 내쉬고 노래를 시작했지만 감정 때문에 한 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가까스로 노래를 마친 후 두 사람은 감격의 포옹을 했고, 장지연 씨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건모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장지연이) 계속 밀고 들어왔는데 내가 계속 밀어냈다"며 "그런데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다 내 안에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장지연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빠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측은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처음 드는 느낌이었다. 안아주고 싶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한테는 나 아니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저를 처음 만났을 때랑 지금까지 오는 5개월 동안 오빠가 굉장히 많이 변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미우새 방송은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째라 주목을 받았다. 과연 방송에서 김건모 출연 분량을 편집할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지만 제작진은 상당한 분량을 내보내며 김건모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 이틀째인 7일에도 예정한 25주년 콘서트를 인천 송도에서 그대로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김건모의 표정이 다소 어두웠지만 그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김건모 신혼집은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살던 집으로 경기도 분당에 위치했다.

김건모와 장지연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부부이며 지인들을 모두 초대하다 보니 하객 수가 많아서 결혼식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건모 나이는 1968년생 52세, 장지연 나이는 1981년생 39세로 김건모♥장지연 나이차이는 13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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