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우 성주소방서장
▲ 이진우 성주소방서장
겨울철 난방기구의 올바른 사용법

이진우

성주소방서장





성주지역에는 최근 5년간 59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겨울철에만 226건(38.3%)이다.

이 중 열선·전기장판·전기히터로 인한 화재가 전체 겨울철 화재의 17%(40건)를 차지하고 있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우선 전열기는 바닥이 평평한 장소에 벽으로부터 50㎝이상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넘어지는 경우를 대비해 부착되어 있는 전원자동차단 안전장치의 동작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제작업체를 통해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전열기를 켜 놓은 상태로 잠을 자거나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행위, 전열기 근처에 가연성물질을 가까이 두는 행위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

전열기의 경우 보통 한 대당 1천W내외로 큰 소비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열기를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전기기기와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면 과부하가 되어 위험하니 콘센트 용량에 맞게 전열기를 사용해야 하고,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하나이상 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에는 플러그를 뽑는 것을 권장한다.

전기장판이나 전기 담요는 접어서 사용하면 내부에 있는 전선이 얽혀 합선 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접거나 구부리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 한 부분에만 압력이 가해질 경우 그 부분이 단선되거나 과열되어 전기화재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가구나 가전제품 등에 의해 눌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열기나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놀라서 물을 먼저 뿌려서는 안되며 가장먼저 전기코드를 뽑아 전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코드를 뽑기 어렵다면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물로 화재를 진화해야 한다.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난방기구의 사용법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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