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99억의 여자' 방송 캡처

99억의 여자 인물관계도, 몇부작, 줄거리, 조여정 나이가 주목받는 가운데 조여정과 이지훈이 갈등하기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100억 돈 가방을 두고 갈등의 조짐을 보이는 정서연(조여정)과 이재훈(이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훈은 돈을 숨겼던 우물로 찾아갔고, 돈이 사라진 것에 충격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이재훈은 홍인표(정웅인)가 출근하자 정서연의 집을 찾아갔다.

정서연은 "돈은 내가 안전한 곳에 숨겼다"고 말했고, 이재훈은 "돈이 급하다. 조금만 쓰자"고 말했다. 하지만 정서연은 "아직 위험하다"고 거절했고, 이재훈은 "이러다 서연씨가 사라지면 난 닭 쫓던 개 되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정서연은 “날 못 믿겠다면 그 돈 전부 불태워 버리겠어요”라며 경고했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여정이 연기하는 정서연은 가난과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과 의절하고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지만 남편의 폭력에 빈 껍데기뿐인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삶에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은 그녀에게 한줄기 빛 같은 현금 99억이 나타나면서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일지도 모르는 99억을 지켜내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정서연의 남편 홍인표(정웅인)는 사업이 잘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를 서연에게 고스란히 표출하며 서연을 옥죄는 인물이다. 감정기복 없이 냉철해 보이지만 실체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남자다. 서연과 결혼한 후 아이를 잃고 사업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슬픔과 분노를 아내에게 퍼붓게 된다.

오나라는 서연의 친구이자 운암재단 이사장 윤희주 역을 맡았다. 아름답고 부유하고, 늘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지만 남편 이재훈(이지훈)의 바람을 눈치채게 된다. 윤희주의 남편 이재훈은 쇼윈도 부부 역할에 충실하며 몰래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플레이보이다. 서연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강태우(김강우)는 사건의 냄새를 맡는 순간 투우소처럼 돌진해 ‘미친 소’라고 불리던 전직 형사다. 마약사건을 조사하다 뇌물 혐의까지 뒤집어쓴 채 경찰을 그만두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자 삶의 이유였던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32부작이며 조여정의 나이는 1981년 생으로 39세이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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