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3일까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8개 이사도시와 아태지역 회원도시 이권 위한 회

▲ 주낙영 경주시장이 세계유산도시 정기이사회에 의장 자격으로 11∼13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이사회에서 의장에 당선돼 축하받는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
▲ 주낙영 경주시장이 세계유산도시 정기이사회에 의장 자격으로 11∼13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이사회에서 의장에 당선돼 축하받는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이 11∼13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제49차 세계유산도시기구(이하 OWHC) 정기이사회에 참석했다.

정기이사회는 경주시를 비롯해 크라코프(폴란드), 쿠스코(페루), 브뤼헤(벨기에), 룩셈부르크(룩셈부르크), 필라델피아(미국), 산미겔데아옌데(멕시코), 쑤저우(중국) 등 8개 이사도시가 참석해 내년도 OWHC 예산안과 각종 사업을 심의의결하고 정관을 개정한다.

경주시는 이번 이사회에서 캐스팅보드를 쥐는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각종 사업과 내년도 예산에 아시아태평양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다.

경주시는 잘 사는 도시가 많은 유럽지역에 유리하게 적용된 OWHC의 회원도시 회비책정 방식을 개선한다. 경제적으로 뒤처져 있는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본부에서 지급되는 아태지역사무처 지원금 비율을 11%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사무처를 보유하고 있는 이사도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유산정책이 유럽중심으로 편중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색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개선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낙영 시장과 윤병길 의장은 유산도시회의에 이어 체코 우스티나트라벰시에서 일하고 있는 경주의 글로벌 인턴십 학생들을 격려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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