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코인 동대구점’,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 준공||구 대동은행 자리 들어설 ‘대구

▲ 2020년 12월 준공 예정된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투시도.
▲ 2020년 12월 준공 예정된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투시도.


대구 호텔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대구에는 2020년 2개의 신규호텔이 들어선다.



오래된 호텔들은 폐업하거나 사업주가 바뀌기도 하고, 호텔을 고급화시키기 위해 리뉴얼 하는 등 호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토요코인 호텔, 호텔 수성, 인터불고 호텔 등 유명 호텔들이 대거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대구지역의 변화되는 호텔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준공 앞둔 ‘토요코인 동대구점’,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



▲ 2019년 5월 오픈한 ‘토요코인 호텔 동성로점’ 투시도.
▲ 2019년 5월 오픈한 ‘토요코인 호텔 동성로점’ 투시도.
▲ 2020년 하반기 준공을 앞둔 ‘토요코인 호텔 동대구점’의 투시도.
▲ 2020년 하반기 준공을 앞둔 ‘토요코인 호텔 동대구점’의 투시도.


2019년 5월 오픈한 토요코인 동성로점에 이어, 2020년 하반기에는 토요코인 동대구점이 오픈한다.



토요코인 호텔은 1986년 설립돼 33년 된 일본계 비즈니스 전문호텔 경영회사로 현재 세계적으로 일본, 유럽, 미국 등 약 300여 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일본의 글로벌 체인 호텔로, 유독 접근성이 높은 곳에 호텔 입점을 계획해 이용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토요코인 호텔 대구 동성로점은 2019년 5월 오픈해 대구시 중구 동성로 1길 15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 시내 도심인 이른바 통신 골목에 약 800㎡의 면적에 지상 7~10층에 215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토요코인 동대구점은 동대구역 앞인 대구 동구 신천동 66-4번지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의 객실 447실 규모로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있다. 도시철도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코인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싱글, 더블, 디럭스 더블 등 7종류의 개실을 구비한다. 또 장애인과 고령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토요코인만의 유일한 객실인 ‘하트플룸 싱글’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토요코인 호텔의 지배인과 프론트, 메이드, 팬트리(조식담당 직원) 등 전 직원은 모두 대구지역 출신들로 배치해 대구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도 2020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대구역 인근 동구 신천동에 연면적 5만1천967㎡,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의 모두 327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4 층은 호텔 로비 및 라운지, 5층은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선다. 6~11층에는 메리어트 호텔 174실이, 12~23층에는 최고급 레지던스 148실이 들어선다.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는 신개념 인공지능(AI) 호텔·레지던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호텔 투숙고객 및 레지던스 입주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를 대체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레지던스에는 더욱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



AI 호텔과 AI 아파트의 서비스가 결합돼 객실 내 사물인터넷(IoT) 기기제어,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주차관제, 엘리베이터 호출, 인공지능 쇼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 대동은행 자리에 들어설 ‘대구 DFC호텔’, 결국 무산



야심찬 신축 계획을 밝혔지만, 위기 속에 살아남지 못한 호텔도 있다.



호텔 이름은 가칭 ‘대구 DFC호텔’이다.

2015년 대구 수성구 중동 파이낸셜센터(수성구 청수로 43, 구 대동은행 본점)에 새 호텔의 등장을 예고하며 호텔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당시 호텔 그룹 노보텔 앰배서더는 2015년 수성구 중동 파이낸셜센터(DFC·구 대동은행 본점)에 엠배서더 계열사 호텔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노보텔은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 이어 수성구 중동 파이낸셜센터 건물을 인수해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수성’을 오픈할 계획이었다.



이 호텔은 일반 객실 없이 전 객실을 스위트로 꾸밀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하 2층~지상 13층에 150개 객실과 비즈니스센터, 연회장 등을 완비한 앰배서더 호텔을 건립한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호텔은 2016년 준공 계획을 밝히고, 2017년 6월 착공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호텔 설립 공사가 지연되는 등 지지부진 해오다 여러 차례 땅 소유주가 넘어갔다.



당시 시행사는 명동타워 주식회사였지만, 2017년 12월 하나자산신탁에서 또다시 소유주가 넘어가는 등 2019년 6월이 되서는 제이에프개발로 바뀌었다.

최근 제이에프개발은 공매를 거쳐 347억 원에 낙찰 받았다.



제이에프개발 측은 대구 건축위원회에 파이낸스센터 자리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는 건축심의에 통과 후 현재 내부 철거를 완료하고, 외부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신관 증축해 재도약하는 ‘호텔 수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해 고급화시키는 호텔들도 있다.



▲ 호텔 수성은 2016년 4월 착공했던 신관 증축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2019년 11월14일 준공했다. 호텔 수성의 루프탑 온천 수영장은 길이 108m로 대형 휘트니스센터, 남·여 대온천 사우나, 사계절 전천후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 호텔 수성은 2016년 4월 착공했던 신관 증축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2019년 11월14일 준공했다. 호텔 수성의 루프탑 온천 수영장은 길이 108m로 대형 휘트니스센터, 남·여 대온천 사우나, 사계절 전천후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 호텔 수성은 2016년 4월 착공했던 신관 증축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2019년 11월14일 준공했다. 호텔 수성의 루프탑 온천 수영장은 길이 108m로 대형 휘트니스센터, 남·여 대온천 사우나, 사계절 전천후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 호텔 수성은 2016년 4월 착공했던 신관 증축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2019년 11월14일 준공했다. 호텔 수성의 루프탑 온천 수영장은 길이 108m로 대형 휘트니스센터, 남·여 대온천 사우나, 사계절 전천후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호텔 수성은 2016년 4월 착공했던 신관 증축공사를 진행, 2019년 11월14일 준공했다.

신관은 1만3천500㎡규모로 지어졌다.



호텔 수성의 전체 객실 규모는 준공된 신관 객실 114개와 기존 본관 67개를 포함해 181개에 달한다.



신관의 전 객실에는 미니 온천풀장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호텔에서 보기드문 온천풀장에 대한 신선함을 제공했다.



호텔 내 객실은 물론 수영장 등 모든 부대시설에 온천수를 공급해 도심 속 온천 휴양지로서 독특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호텔 업계에서는 최초로 루프탑 온천 수영장을 조성했다.



루프탑 온천 수영장은 길이 108m로 대형 휘트니스센터, 남·여 대온천 사우나, 사계절 전천후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호텔 수성은 청정암반 지하 1천4m에서 용출된 양질의 온천수를 이용해 컨벤션센터 3층 옥상에 6천600㎡규모의 야외 워터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호텔 수성 김영미 대표이사는 “9만9천㎡의 대지 위에 천혜의 비경을 품은 세계 최고의 온천휴양지로 발전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 호텔 내 모든 시설에 100% 온천수를 공급하고 초대형 워터 파크와 대온천 사우나를 즐기며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리뉴얼하는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 ‘그랜드 호텔’



▲ 5성급 호텔로 유명한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인터불고 호텔이 지난해 9월 새롭게 조성한 웨딩홀 웨딩 파크빌리지의 모습.
▲ 5성급 호텔로 유명한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인터불고 호텔이 지난해 9월 새롭게 조성한 웨딩홀 웨딩 파크빌리지의 모습.
▲ 5성급 호텔로 유명한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 본관 로비라운지의 모습.
▲ 5성급 호텔로 유명한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 본관 로비라운지의 모습.


대구지역에서 5성급 호텔로 유명한 인터불고 호텔 만촌점은 바르미 그룹이 2015년 11월 인터불고 호텔을 인수한 후, 4년 간 지속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오며 최근 새로운 인터불고 대구의 모습으로 변신시켜 재도약하고 있다.



2018년 4월 기존 별관 야외수영장이 위치하던 공간에 웨딩 파크빌리지를 오픈했으며, 2019년 9월에는 또 하나의 웨딩홀 웨딩 파크빌리지를 추가로 조성했다.



웨딩드레스샵, 스튜디오, 메이크업, 한복, 파티샵 등 웨딩 관련 시설들도 입점 시켜 호텔 결혼식장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운영하고 있다.



또 호텔의 본관 로비 라운지와 델리샵 등 기존 업장을 전면 리뉴얼해 운영 중이다.



▲ 그랜드 호텔은 2021년까지 객실 수는 150개에서 350개로 늘리고 수영장, 스파, 이그제크티브라운지 등 시설 확충을 통해 ‘쉐라톤 대구호텔’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쉐라톤 호텔의 투시도.
▲ 그랜드 호텔은 2021년까지 객실 수는 150개에서 350개로 늘리고 수영장, 스파, 이그제크티브라운지 등 시설 확충을 통해 ‘쉐라톤 대구호텔’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쉐라톤 호텔의 투시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있는 그랜드 호텔은 대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랜드 호텔은 2019년부터 컨벤션 홀과 객실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등 리뉴얼시키고 있다.



2021년까지 객실 수는 150개에서 350개로 늘리고 수영장, 스파, 이그제크티브라운지 등 시설 확충을 통해 ‘쉐라톤 대구호텔’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또 면세점 사업 범위를 넓혀 면세점 규모 역시 현재 1천320㎡에서 두 배 넘는 3천300㎡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조성민 그랜드 호텔 대표는 “2021년까지 객실 수를 늘리고 면세사업 범위를 확대시키는 등 부대시설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며 “그랜드 호텔에 이어 새로운 모습의 쉐라톤 호텔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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