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A 중학교에서 학교 급식 후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해당 학교는 휴교에 이어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9일 상주시보건소와 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교생이 358명인 A 중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44명이 지난 5~7일 구토 설사 및 메스꺼움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10명은 결석하고 18명은 조퇴했다.

하지만 함께 급식을 먹은 교직원 47명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상주보건소는 “급식 때 무와 미나리를 섞은 생야채가 노로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노로 바이러스는 물이나 날음식과 환자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겨울철의 대표적인 식중독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주보건소는 환자 가검물과 급식소 조리도구·음식물 등을 수거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이번 주 나올 예정이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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