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독도 헬기 사망·실종자 가족 KBS 사과 수용

수색종료 앞두고 대승적 차원 결정
KBS, 순직대원 조명하는 다큐 제작키로

오는 8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이 종료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KBS 측의 사과를 수용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가족들이 독도를 방문해 독도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


오는 8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이 종료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KBS 측의 사과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했다.

수색 종료를 3일 앞둔 5일 오전 11시께 양승동 KBS 사장 등 10여 명의 임원이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피해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달 6일 강서소방서를 찾았다가 실종자 가족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을 찍은 KBS 독도 파노라마 영상장비 엔지니어 직원, 보도기자는 이날 동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엔지니어 직원과 보도기자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벌인 KBS 직원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와 KBS 내부 감사 내용이 같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KBS는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독도 소방추락 헬기 사고로 희생된 다섯 명의 소방대원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순직 소방대원은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항공장비 검사관, 박단비(29) 구급대원이며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1) 구조대원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KBS는 지난 10월31일 추락한 소방헬기의 이륙 당시 동영상을 확보하고도 경찰에 제공하지 않다가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2일 오후 9시 뉴스를 통해 헬기 추락 직전의 이륙 영상을 공개해 실종자 가족은 물론 여론의 강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합동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대구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일부터 영결식 전까지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와 빈소를 마련해 고인을 애도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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