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심 밝던 고인 뜻 따라 유족들 1억 원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143번째 회원에 이름

▲ 대구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故)정규열 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정 씨의 유족들과 조재구 남구청장 등이 3일 남구청장실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진 모습.
▲ 대구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故)정규열 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정 씨의 유족들과 조재구 남구청장 등이 3일 남구청장실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진 모습.


대구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 공무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남구청은 3일 구청장실에서 (故)정규열 씨의 유족, 조재구 남구청장,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수학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씨의 가족들은 평소 마음이 따뜻해 남을 돕기를 좋아했던 동생을 기리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산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고인의 둘째 형인 정규팔 씨는 “하늘로 먼저 떠난 동생을 기리며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동생이 하늘에서 이 모습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1962년 경북 의성에서 막내로 태어난 (故)정규열 씨는 문경군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대구 남구 대명4동 행정복지센터 행정팀장으로 근무하다 2016년 12월 건강상의 이유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남구에서 근무할 당시 선한 성품과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공직자로서 인정받았으며, 지난 7월 폐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의 기부로 정 씨는 이날 아너소사이어티 143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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