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1교사2수업제를 강화한다.
▲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1교사2수업제를 강화한다.


교육부가 지난 6월 실시한 2019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중3과 고2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과목의 성취수준을 살폈는데 중‧고등학교 모두 영어 학업성취도는 상승했다. 국어와 수학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취수준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영어 성취도는 오르고 국어와 수학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성별로는 중·고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도시 형태로는 대도시 중학교가 읍면지역보다 성취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교과별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 영어가 72.6%로 전년 대비 6.8%p 증가했고, 고등학교 국어는 77.5%로 전년 대비 4.1%p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달의 경우, 중학교 영어는 3.3%로 전년 대비 2.0%p, 고등학교 영어는 3.6%로 전년 대비 2.6%p로 줄었다.

구체적으로 중3 학생의 보통이상 비율은 국어 남 76.7% 여 89.6%, 수학 남 60.2% 여 62.5%, 영어 남 67.4% 여 78.3%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남 6.2%, 여 1.9%, 수학 남 13.6% 여 9.7%, 영어 남 4.7% 여 1.7% 비율이다.

고2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남 71.4% 여 84.0%, 수학 66.8% 여 64.0%, 영어 75.5% 여 82.4%다.

기초학력 마달 비율은 국어 남 5.8% 여 2.0%, 수학 남 9.6% 여 8.4%, 영어 5.0% 여 2.1%다.

◆대구 기초학력 미달 '잡는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도 초·중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구 SHiNE+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대구 SHiNE+ 프로젝트’는 대구시교육청의 대표적인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학생 개별 유형에 맞는 다중 지원(Supporting), 심리·정서적 특성에 따른 치유(Healing)를 통해 개별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Networking)을 구축하고, 학교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인적·물적 교육자원(resource of Education)을 제공해 진단에 따른 맞춤형 치유를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학교 수준의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학교 지원 예산을 25억 원 증액해 67억8천만 원을 투입한다.

학교는 여건에 맞게 수업 중 보조 인력 지원과 학생 수준을 고려한 방과 후 학력 보충반 운영, 학생 다중 지원(학습, 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심리정서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 AI기반 학습 콘텐츠 활용 등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고려한 학습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 두뇌기반 학생맞춤형교육 지원 사업에 5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두뇌기반 학생이해 검사를 통해 학생에게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교실 내, 학교 내, 학교 밖 전문가 연계)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교실 내 학생들의 수업 지원을 위해 1수업2교사제와 학습보조강사제도 확대 운영한다.

1수업2교사제는 2020년 초·중학교 180교로 확대하고, 학습보조강사제 역시 2019년 1학기에만 운영했지만 내년에는 1, 2학기로 연중 운영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초학력 지원 사업은 학력 뿐 아니라 심리·정서적 측면에서의 학습부진 요인에 대한 학교 안팎의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학교 교육의 책무성을 높이고 신뢰성 있는 공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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