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농협 이전 예정된 경북농협 대현동 옛 터, 사실상 방치

건물로 통하는 모든 문 잠겨, 출입불가 안내문 버젓이
경북농협·대구농협, 서로 책임없다며 떠넘기기 급급

경북농협이 경북 안동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난 후, 북구 대현동 구사옥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구사옥의 본관동 입구에 경북농협의 안동 이전으로 출입을 불가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 모습.
경북농협이 경북 안동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난 뒤 남은 북구 대현동 구사옥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구사옥의 주차장에는 경북농협 안동이전으로 인해 출입을 불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주차 공간을 막고 있다.


경북농협의 안동 신사옥 이전으로 남겨진 후적지(대구시 북구 대현동)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내년 중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인 대구농협은 아직 내부 활용방안 모색 단계라며 손을 놓고 있고, 경북농협은 대구농협이 관리해야 할 사항이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식구끼리 ‘집안 정리’가 안 되면서 자칫 도심 흉물로 남겨질 기간이 길어질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북농협은 지난 10월28일 구사옥(대구 북구 대현동 332-3)에서 업무를 끝내고 경북 안동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경북농협 구사옥은 본관동(지하 1층, 지상 7층)과 별관동(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뤄져있다.

본관동은 은행 업무를 보는 1층 NH농협은행 대현동금융센터 외 건물 내부로 통하는 모든 문은 잠겨 있다.

출입문에는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여진 채 건물 내부에는 그동안 사용해 온 부자재와 사무집기가 쌓여 있다.

경북농협 업무 당시 사용했던 주차장 일부 공간도 사용을 막고 있다.

야외주차장 3층과 주차타워(58대)의 주차장을 폐쇄해 모두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주차장에는 ‘경북농협 안동 이전으로 농협은행 업무 시간외 주차장 사용을 제한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일반인 사용을 금지해 놔 주차 공간은 텅텅 비어있다.

빈 건물로 방치된 구사옥의 관리문제를 두고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은 서로 책임이 없다며 관리 주체를 떠넘기고 있다.

대구농협 측은 “현재 구사옥의 부서 공간 활용 방안, 내부수리 등의 협의 단계에 있어 아직까지 건물에 대한 관리주체는 경북농협”이라며 “협의 완료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내부 수리가 진행되는 대로 대구농협에서 건물을 관리하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지난 10월 말 안동으로 이전한 후 경북농협 직원들은 건물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고, 모두 안동으로 옮겨온 상황”이라며 “대구농협이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구농협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떠넘겼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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