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색깔로 한국당 공천 받겠다.||관료는 관료 색채 벗고 여성은 강한 투사로 변신

▲ 안국중 자문위원
▲ 안국중 자문위원
내년 총선을 앞두고 톡톡 틔는 자기만의 색깔로 승부수를 거는 출마 예정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타 후보들과의 철저한 차별화로 자유한국당 공천을 선점하겠다는 모양새로 해석된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이들 출마예정자들의 공통분모는 현 한국당의 약점을 자신의 강점과 접목시키며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것이다.

실제 경북 경산 지역을 누비고 있는 안국중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의 경우 한국당의 아킬레스건인 청년층 공략을 끊임없이 추구하면서 청년층과의 교감 1순위 후보를 자랑하고 있다.

▲ 주성영 전 의원
▲ 주성영 전 의원
최근 200여명의 경산 지역 청년대학생들을 대거 한국당에 입당시키면서 한국당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 서상기 전 의원
▲ 서상기 전 의원
경제통 후보라는 닉네임도 달고 있는 안 위원은 청년소통위원이라는 또 다른 별칭을 얻으며 한국당의 약점 공략에 한동안 치중할 작정이다.

TK 한국당 의원들의 약점이 되고 있는 전투력 있고 강단있는 리더십 후보의 대명사는 단연 재선 의원 출신의 주성영 전 의원이다.

대구 북구을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는 주 전 의원은 지난 6년여간 4천여건 이상의 무료 법률상담으로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온점이 서울 TK 전직 의원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 정희용 민생특보
▲ 정희용 민생특보
한국당의 위기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돌격대장형 TK 전사로 이미 각인돼 있는 상황이다.

북구을에서 3선을 지낸 서상기 전 의원도 유일한 지역 항공우주를 포함한 과학기술계보를 잇는 정치인으로 타 후보와 선을 긋고 있다.

그가 현재 맡고 있는 대한체육회 상임고문·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총재 등 3개 단체만 봐도 타 후보와 차별화가 뚜렷하다.



▲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경북 칠곡·성주·고령지역의 대표적 젊은 피로 불리는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의 행보도 자기만의 분명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2일 경제특보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그는 자신의 이름을 정의 희망 용기라고 풀이하는 것 자체가 톡톡튄다.

나경원·송언석·주진우 전현직 의원 보좌진을 지낸 그의 정치이력도 타 후보와 비교된다. 무엇보다 40대로 다선 가능한 인물을 염원하는 이 지역 여론에 부합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구 수성갑의 토종 후보들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정순천 한국당 당협위원장도 각자 뚜렷한 개성으로 한국당 공천장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최근 지역 현안은 물론 중앙 정치현안 해결책들을 가감 없이 설파하는 등 선 굵은 정치를 선 보이고 있다. 재선 구청장의 관료색채 대신 자신의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 정순천 위원장
▲ 정순천 위원장
여성 후보인 정순천 위원장도 지역민들과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부지런함을 각인 시키고 있다. 정치 현안이 터질 때 마다 개인 논평을 통해 강한 투사력의 정치인상도 보이고 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