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표 제출

황교안 대표 당무 복귀와 동시에 신발 다시 동여매기 위한 작업 일환

단식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인근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강도높은 당 쇄신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황교안 당 대표가 2일 단식 중단 후 당무복귀와 함께 읍참마속을 언급할 정도로 쇄신과 통합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당장 박맹우 사무총장이 자신을 비롯해 당직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 24명, 원외 11명 등 임명직 당직자 총 35명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당직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당 (임명직) 당직자 전원은 한국당의 새로운 체제 구축에 협조하기 위해 황 대표에게 당직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직 사표를 제출한 국회의원 24명은 박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재경 중앙위의장, 이은권 인권위원장, 최교일 법률자문위원장,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 송희경 중앙여성위원장, 김성태 디지털정당위원장, 김석기 지방자치위원장, 이은재 대외협력위원장,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유민봉 국제위원장, 임이자 노동위원장, 김성원 통일위원장(대변인 겸임), 김정재 재해대책위원장, 정유섭 중소기업위원장, 성일종 소상공인위원장, 윤영석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 정종섭 중앙연수원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희경 대변인,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 이진복 상임특보단장이다.

원외 당직자 11명은 김관용 국책자문위원장, 전옥현 국가안보위원장, 김철수 재정위원장, 한기호 실버세대위원장, 김태일 중앙대학생위원장, 정하균 중앙장애인위원장, 박창식 홍보위원장, 이종태 자유한국당 국회보좌진위원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찬형 홍보본부장, 이창수 대변인이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퇴 범위는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임명직) 전원이고, 모든 분들의 동의를 구했다”며 “황 대표가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경우를 묻는 말에는 "새롭게 판단해 대표의 결정에 따라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표 제출 경위에 대해 “전처럼 편안하고 느슨한 형태로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발끈을 졸라매는 기분으로 필요한 당직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황 대표에게)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와의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침에 전화 보고를 해서 이렇게 하겠다고 했더니 황 대표도 반대하지 않았다. 수긍한 셈”이라고 말했다.

임명직 당직자들의 일괄 사표 제출이 내년 총선 불출마와 연계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관계 없다”고 답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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