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효상 의원
▲ 강효상 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은 1일 촌각에 달린 탈북민들의 목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구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개인 논평을 통해 “어린아이를 포함한 탈북민 10여명이 베트남에서 체포되어 중국 공안에 넘겨질 위기에 몰렸다”면서 “문재인 외교부는 북송을 막을 의지도, 능력도 없었는지 이들의 SOS 요청을 받고도 “언론에 알리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라”는 말로 6일간이나 발을 묶어놓았고, 이들은 그 사이 추방되고 말았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이어 “탈북민 인권단체는 “정부가 기다리라는 말이나 안했으면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구조했을 것”이라며 절규했다”면서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추방 후 베트남으로 재입국한 탈북민들을 이번에는 아예 중국 공안에 넘길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탈북민들이 중국 공안 인계 소식에 충격을 받고 졸도해 추방이 잠시 지연됐지만 촌각을 다투는 상황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은 앞서 사선을 넘어온 탈북 어민 두 명을 살인자로 만들어 북송시킨 것도 모자라 죄없는 어린 아이와 여성들이 사지로 내몰리도록 방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자유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좇아 북한을 탈출한 우리 국민이다. 그런 이들이 중국 공안에게 넘겨진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또 다른 살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10여 명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 이들을 자유의 품으로 데려와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다시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말을 입에 올려선 안 될 것이며 문재인 정권 역시 ‘살인 정권’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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